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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재활용·탄소 저감… ‘친환경 건설’ 경쟁

입력 : 2024-11-18 06:00:00 수정 : 2024-11-17 2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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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순환골재 콘크리트 특허
금호는 하수고도처리기술 개발

친환경 시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설업계가 폐기물 재활용과 탄소 저감 등을 위한 기술 개발·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과 건설자재 전문업체인 한라엔컴이 공동으로 개발한 ‘강도촉진-수축저감형 혼화제 및 이를 포함하는 순환골재 콘크리트 조성물’이 최근 건설업계 최초로 특허 등록됐다. 두산건설은 “이번 특허는 건설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라며 “관련 법령 및 기준에 따라 건축물의 골조 공사에 활용 시 최대 15%의 용적률 및 건축물의 높이 완화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건설공사 등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특정 공공 공사에 순환골재를 40% 이상 의무 사용하도록 했다. 현재 순환골재는 도로의 기층재나 포장재료 등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건축물에는 순환골재 콘크리트의 품질 편차로 인해 현장에서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는 게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두산건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축저감제와 강도촉진제 등을 포함하는 혼화제를 적용해 콘크리트 양생 시 생기는 건조 수축을 최소화하고, 설계 기준 강도 이상의 안정적인 압축 강도를 발현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금호건설과 경북 경주시가 공동 개발한 하수고도처리기술 ‘GK-SBR공법’은 최근 환경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

식수원 오염과 녹조 발생 원인이 되는 질소와 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기존 3∼5단계인 공정을 8단계로 세분화해 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경주 의곡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이 공법을 적용한 결과 하수 처리 에너지 소비가 기존보다 약 10.6% 절감됐다고 금호건설은 전했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함께 2022년 개발한 신형 ‘탄소 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를 철도 공사와 아파트 건설 등 6개 현장에 적용 중이다. 또 현장 타설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탄소 저감 성과를 인정받는 ‘탄소크레디트’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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