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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화제…“사진 찍으려 줄 서”

입력 : 2024-11-18 08:41:15 수정 : 2024-11-18 08: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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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중국의 한 여성 군 조종사가 배우 송혜교를 닮은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25세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소위 조종사 쉬펑찬이다.

 

배우 송혜교와 닮은꼴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그는 '송혜교 2.0'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중국 최대 규모의 에어쇼인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해설을 맡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외국인 조종사들을 포함한 많은 방문객들이 그녀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한다.

 

쉬가 송혜교 닮은꼴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2022년 11월 주하이 항공 쇼에서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 영상에 출연하면서다. 당시 그녀는 인터뷰에서 새로운 헬리콥터 모델을 소개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인 쉬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2017년 인민해방군 육군에서 단독으로 훈련받는 최초의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이후 쉬는 2020년 독립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최초의 육군 여성 조종사가 됐으며, 2021년에는 중국 인민 해방군 항공학교를 졸업하고 전투 헬리콥터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쉬는 하얼빈 항공 산업 그룹(HAIG)이 생산하는 중국 중형 유틸리티 헬리콥터인 하얼빈 Z-20의 최초 조종사 중 한 명이며, 지난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도 선출됐다.

 

쉬는 지난 6월 중국 군사학교의 홍보대사로도 선발됐다. 그녀는 "내가 푸른 하늘을 누비며 조종사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준 건 비행에 대한 열정과 이 군복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전했다.

 

또 "하얼빈 Z-20처럼 조종하기 다소 어려운 비행기를 탈 때는 '이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내 비행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할 것'이라고 나에게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아름답고 용감하다" "우리가 존경해야 할 진정한 스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혜교는 내년 1월24일 영화 '검은 수녀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14년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1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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