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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對美 통상현안, 시나리오별 철저 대응” [심층기획-트럼피즘에 조기경보 켜진 K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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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19 06:00:00 수정 : 2024-11-19 0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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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환경 변화 불가피”… 민관 대응 촉구
한경협, 26일 생존 해법 콘퍼런스 개최

격랑이 예상되는 미국 ‘트럼프 2기’ 시대를 앞둔 통상 관련 부처와 재계의 대응책 마련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미국 통상 현안 대응을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미 대통령·의회 선거 결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 다수당이 된 만큼 우리의 전반적 대외 환경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대미(對美) 통상현안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민·관이 함께 시나리오별로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확정 이후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업종 관계자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민·관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무역 적자 해소를 핵심 공약으로 내건 트럼프 당선인은 주요 무역 적자국인 한국에도 무역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대폭 확대해 무역수지 관리에 나서는 것과 같은 여러 구체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 우려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주요 대미 통상 현안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연구소(PIIE)와 함께 ‘격량의 트럼프 제2기와 한국의 생존 해법’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애덤 포즌 PIIE 소장이 미 대선 이후 정책 변동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고,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의 사회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위원과 이태규 한경연 수석연구위원이 각각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PIIE의 컬런 헨드릭스, 마틴 초르젬파 선임연구위원과 연원호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제안보실장이 향후 미·중관계 변화 등 글로벌 지정학 재편을 경제안보 관점에서 논의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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