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EV)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 기업 ‘오픈에너지(Open Energy)’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충전 방식을 벗어나 배터리를 교환하는 시스템으로 접근한 이 스타트업은 물류 및 모빌리티(MaaS)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분야에 적합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Open Energy의 핵심 기술은 2분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HyperSwap 스테이션이다. 이는 전통적인 급속 충전보다 최소 10배 빠르고, 주유보다도 두 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배터리를 교환하기 전 상태를 점검하고 최적의 온도에서 충전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된 HyperSwap은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면서도 효율적인 충전을 제공한다. CEO인 틴 행 리우(Tin Hang Liu)는 이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들이 “시간과 안전성, 배터리 수명을 모두 보장받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틴 행 리우는 “Open Energy는 한국을 글로벌 확장의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은 자동차 제조, 배터리 기술, 전자 산업이 세계적으로 앞선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과 자가용 보유율을 한국 시장의 매력 포인트”라며 “HyperSwap의 체계적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안전과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시장의 진입이 쉽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한국의 까다로운 규제 기준은 도전 과제지만, 정부 기관, 자동차 제조사, 모빌리티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틴 행 리우는 Open Energy의 목표를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교통 및 에너지 시스템 구축”으로 정의한다. HyperSwap 스테이션은 빠른 교체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보장하는 안전한 충전 인프라로 설계되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시아와 유럽 전역으로 확장해 전기차로 전환하는 대규모 운송업체들을 지원하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이다.
틴 행 리우는 “Open Energy를 설립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서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Amazon과 Uber의 전기차 전환 선언이 우리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 CEO와 같은 멘토들의 조언 또한 목표에 충실하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Open Energy는 기술과 고객 경험의 최적화를 통해 전기차 인프라를 재정의하고 있다. HyperSwap의 혁신적 접근이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시간, 안전, 지속 가능성을 모두 제공하며 글로벌 EV 인프라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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