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질병 신속진단키트 신기술 개발, 현장에 보급한 전남 여수의 김춘섭(사진) ㈜엔바이로젠 대표가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을 받았다. 해양수산 신지식인은 수산 분야 새로운 지식과 기술 등을 개발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공유해 수산업·어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인재에게 수여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자를 발굴해 추천한 ㈜엔바이로젠 김 대표가 2024년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김 대표는 태양열 발전을 이용해 양식장의 상황을 스마트폰 어플로 관리하며, 특허등록 한 자동사료급이기를 통해 사료를 자동급이하고, 수온·산소량까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스마트양식시스템을 운영·보급함으로써 인건비 감소 등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또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어류 질병에 따른 폐사량 저감 방법을 개선·연구하기 위해 ㈜엔바이로젠을 설립, 어류 병원성 질병을 10분 이내에 진단가능한 신속진단키트 10종을 개발했다. 현장에서 신속한 검역·방역 조치로 질병 피해 최소화 및 항생제 오남용 방지, 신속진단키트 관련 수산기반 산업 발전과 글로벌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엔바이로젠 김 대표는 “수산생물 신속 진단키트 국내 시장이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국가기관이나 관련 연구기관에서 진단키트의 소중함을 알고 진단키트 연구가 멈추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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