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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김택우 vs 주수호 2파전 양상

입력 : 2024-11-19 19:25:50 수정 : 2024-11-19 19: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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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후보 등록… 2025년 1월 선거
“누가 돼도 전공의 목소리 최우선”
박단 “2025년 신입생도 휴학할 것”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 선거가 내년 1월 초 실시될 예정으로, 온건파인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과 강경파로 평가되는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 간 2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19일 의협 선거관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의협 43대 회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기간은 다음달 2∼3일이고, 1차 투표는 내년 1월2∼4일 3일간 전자투표로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득표 후보 2인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가 1월7∼8일 이틀간 진행된다.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 모습. 뉴시스

직전 의협 비대위원장을 지낸 김택우 회장과 35대 의협 회장을 역임한 주수호 대표 외에 함께 후보로 거론되던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 박인숙 전 의원,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연준흠 회장 등은 불출마에 무게를 뒀고,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과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장 등은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료계 인사는 “선거는 의협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과 소통을 원할하게 했던 김택우 회장과 직전 회장 선거에서 임현택 전 회장에게 석패한 주수호 대표 간 2파전 양상일 것”이라며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전공의들 목소리를 우선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의대 신입생도 휴학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지금이라도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3월에 (기존 정원보다) 1000명만 늘어나도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모집 정지가 그나마 가장 최선의 수”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99% 이상 그 친구들(내년 의대 신입생)도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과든 간에 2∼4학년 선배들이 다 수업을 안 듣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이 ‘윤석열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 수업을 듣겠다’ 이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 뉴시스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 뉴시스

그는 여·의·정 협의체에 대해선 “무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8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비공개 만남 상황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한 대표가 ‘의료계는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관심 없다), 그리고 정부 입장은 잘 모르겠어’라고 했다”면서 “결국은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지 문제일 것 같은데 과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참여기관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11곳이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89.3%인 42개 기관이 구조전환에 착수하게 됐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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