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웃는 얼굴로 만나길.”
2024년 국가대표팀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내년 팬들과의 재회를 기약했다.
손흥민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한해 행복하게 대표팀 생활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 마음이 대표팀을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내년)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년은 한국 축구 최악의 해로 꼽힌 만큼 주장 손흥민도 다사다난했다. 2월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요르단과 준결승서 졸전 끝에 탈락했다. 10월엔 허벅지 부상 탓에 A매치 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 의미 있는 장면도 있었다. 올해에만 10골을 퍼부어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한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일 펼쳐진 팔레스타인전에선 1-1로 만드는 동점골을 넣으면서 A매치 51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 감독(50골)을 넘어서고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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