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장도연이 과거 박나래, 허안나와 함께 홍대 술집에 방문했다가 퇴짜를 맞은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언니, 조심스럽게 다가갈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웹 예능 프로그램 ‘살롱드립2’에 안무가 겸 댄서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가비는 자신의 셀프 생일파티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패리스 힐튼처럼 바를 대관하고 DJ와 포토그래퍼, 파티 플래너까지 섭외했다”며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춤과 웃음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도연은 “진짜 나래 선배랑 비슷하다”며 감탄했다. 그는 과거 개그우먼 박나래, 허안나와 함께 홍대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고. 당시 박나래의 생일 파티를 위해 드레스코드도 정했을 정도. 컨셉은 ‘옷을 일부러 촌스럽게 입는 것’이었다고 한다.
장도연 “촌스러운 사람처럼 보이면서도, ‘웃기려고 이렇게 입은 건 아니다’라는 미묘한 경계를 맞추는 게 중요했다”고 자세하게 덧붙였다. 원래 옷을 못 입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그는 “가장 핫한 시간대에 홍대 술집에 갔더니 테이블이 없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돈을 내겠다고 했는데도 입구컷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일단 술집에 진입해야 재미있는 일이 생기는 상황. 결국 ‘저기 테이블 비었는데요?’라고 해서 자리에 착석했다는 것.
장도연은 “그때 셋 다 방송 일이 없어 알아보는 사람도 얼마 없었을 때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옆 테이블에 있던 남자 셋을 보고 ‘웃기겠다’는 생각에 말을 걸었다”며 “돌아온 건 경멸의 눈빛뿐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경멸의 눈빛으로 볼 수 있구나 싶었다”며 “몇 시간 동안 비슷한 일을 겪으니 속이 상하고 자존감도 훅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결국 옷을 갈아입고 귀가하기로. 장도연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패잔병처럼 집에 돌아간 기억이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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