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울긋불긋해진 얼굴과 목 상태를 공개했다.
유상무는 최근 SNS에 "베트남에서 좀 아팠어요"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유상무는 얼굴과 목에 붉은 자국과 트러블이 생긴 모습이었다.
그는 골프를 쳤다고 밝히며, "병원 다녀온 뒤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댓글을 통해 해당 증상이 햇빛 알레르기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햇빛 알레르기는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며 따가움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나 면역 체계 이상으로, 자외선에 의해 변형된 피부 단백질을 신체가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햇빛에 쉽게 노출되는 부위인 얼굴, 목, 가슴 앞쪽, 손등, 팔다리 바깥쪽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햇빛에 노출되지 않은 부위까지 두드러기나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특정 약물이나 화학물질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신과 약물, 항암제, 항생제, 염색약, NSAIDs(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이뇨제, 심장약 등이 광독성 반응을 유발해 햇빛 알레르기를 촉진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증상이 나타난 경우 해당 약물을 복용 중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햇빛 알레르기의 증상은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지만, 지속되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광선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피부를 관리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유상무의 사례처럼 증상이 발생했다면 빠른 치료, 예방 조치를 통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3가지 예방 Tip
▲자외선 차단제 사용 = 자외선 A·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햇빛 노출 부위에 꼼꼼히 발라야 한다. 땀, 피지로 인해 지워질 수 있어 2~3시간마다 덧발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햇빛 강한 시간대 외출 자제 =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햇빛이 가장 강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 선글라스, 양산 등으로 햇빛 노출을 최소화한다.
▲피부 관리 = 외출 후에는 차가운 물로 피부 온도를 낮추고, 자극이 적은 순한 제품으로 샤워·보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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