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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무기 배우러 왔어요" 육군, 방산협력 7개국 장병 대상 국제교육 실시

입력 : 2024-11-23 07:57:51 수정 : 2024-11-23 07: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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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자주포와 K2전차 등 국산 무기를 도입했거나 구매를 원하는 방산협력 국가 장병들이 방한, 해당 장비의 운용방법을 배우고 있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8일부터 3주 일정으로 전남 상무대와 대전 자운대 병과학교에서 ‘2024년 후반기 육군 국제과정 K-AIC’를 진행하고 있다.

K9자주포 정비과정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K9자주포 동력장치(엔진, 변속기) 분리 실습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지난 7월 처음 개설한 국제과정을 통해 국산 무기체계와 육군 교육훈련체계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초급간부들을 교육에 참여시켜 국제적인 식견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형성 및 영어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후반기 국제과정은 전반기에 개설된 K9자주포 교육을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분했다. 전반기에 없었던 K2전차 기본과정과 K9자주포·K2전차 정비과정이 추가 개설됐다.

 

참가국도 기존 폴란드·호주·이집트 3개국 14명에서 루마니아·카타르·튀르키예·베트남이 추가돼 7개국 35명으로 확대됐다.

 

육군은 학교별 통역부스(3개소)를 설치하고 이슬람교도를 위한 기도실과 식사(할랄식)를 준비했다.

 

K9자주포 심화과정에 참여한 카밀 오니슈축 폴란드군 소위는 “다양한 국가의 장병들과 함께 포병 운용에 대해 논의하는 가치 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과정에서 배우는 한국군의 K9자주포 운용 노하우가 폴란드군의 K9자주포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2전차 정비과정에 참가 중인 이용선 8사단 전차정비부사관(중사)은 “외국군과 함께 24시간 생활하면서 영어를 숙달하고, 각국의 안보환경과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교육이 끝나더라도 자유와 평화라는 공통의 가치를 수호하는 군인으로서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각 병과학교 교육이 마무리된 29일 이후 교육생들은 야전부대로 이동해 한국군 장병들과 함께 주특기 훈련·실기동·실사격·야전정비 등의 동반훈련을 한다. K9자주포·K2전차 생산공장 방문과 도라전망대·제3땅굴 등 안보견학도 예정돼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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