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매출액 1조6094억원
연간 매출·수주 2조원 달성 눈앞
두산건설이 분양성·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수주와 브랜드 차별화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연결기준)은 1조6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879억원, 당기순이익은 48% 늘어난 58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10년 만에 매출 1조원, 수주 1조원을 동시 달성했으며, 3분기까지 자체 분양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분양 성과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확대로 두산건설은 연간 매출 2조원, 수주 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건설 측은 “우발채무는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보증으로, 실질적 PF(프로젝트파이낸싱)는 업계 최소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준수한 영업 성과의 배경으로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선별수주와 더불어 브랜드 가치 강화가 꼽힌다.
두산건설은 자사 주거 브랜드 ‘위브’(We’ve) 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위브 갓 에브리싱(We’ve got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콘셉트 재정립 및 마케팅 강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위브의 차별화된 기술을 소비자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65가지의 기술 아이콘도 만들었다. 아울러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을 창단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스포츠 구단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위브는 부동산R114가 최근 발표한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지난해보다 5계단 뛰어올라 5위를 차지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액이 확대돼 연말에는 10년 만의 최대 성과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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