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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노벨상 제정’ 유언장 서명 [그해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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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27 05:00:00 수정 : 2024-11-26 2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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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11월27일 고체 폭탄인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화학자 알프레드 노벨은 인류에 공헌한 인물을 뽑아 시상하는 데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의 유언장에 서명했다. 그는 물리학, 화학, 생리학, 문학, 그리고 평화 부문에서 업적을 거둔 이들에게 상을 수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알프레드 노벨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노벨상’(사진)의 시작이다.

노벨은 신문에 난 오보를 보고 노벨상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당시 한 프랑스 신문에는 ‘죽음의 상인, 사망하다’라는 제목의 잘못된 부고 기사가 실렸는데, 노벨은 자신을 ‘죽음의 상인’이라 칭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기사에는 그가 사람을 더 많이, 더 빨리 죽이는 방법을 개발해 부자가 됐다는 내용도 있었다.

노벨은 산업혁명과 함께 탄광 개발이 발달하자 다이너마이트 제조사를 차려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하지만 노벨의 의도와 다르게 다이너마이트는 전쟁에도 쓰였고, 이로 인해 많은 목숨이 희생되기도 했다. 노벨은 1896년 사망했으며 유언장은 1897년에 공개됐다. 노벨상은 4년 후인 1901년에 창설됐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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