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이틀째 최대 40㎝가 넘는 폭설이 내린 28일 많은 학교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휴업을 결정했다.
이날 수원 광교의 한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긴급] 폭설로 인한 휴업(등교 중지) 안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학교는 "어제와 밤새 내린 폭설로 인해 우리 학생들의 등교 시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으로 우리 학교는 오늘 등교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인근의 사립초등학교 또한 같은 이유로 휴업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관내 모든 학교에 교장 재량하의 휴업을 적극 검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보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유·초·중·고등학교 등 4천700여곳은 학교, 지역 특성에 따라 휴업이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과천의 경우 초등학교는 대부분 휴교를 결정했고 중고등학교는 10시로 등교 시간을 조정한 곳이 많았다.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도 휴원을 권고했다.
수원시는 이날 "영유아보육법 제43조의 2(어린이집에 대한 휴원명령)에 근거해 어린이집 휴원을 권고한다"며 관내 어린이집 719곳에 공문을 보냈다.
일부 학교에서는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용인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앞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일부 무너졌다.
이 학교는 적설량, 도로 교통 상황, 급식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이날 휴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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