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한국을 실무방문 중인 링케비치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한의 파병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링케비치 대통령은 전날 비무장지대 내 공동경비구역(JSA)를 찾아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들었다.
또 링케비치 대통령은 이번 방한 계기로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6·25 전쟁 당시 순국한 라트비아군인의 넋을 기린다. 라트비아는 당시 국권을 잃고 소련에 점령돼 미군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아이바르스 카를리스 살레니에크스 이등병 등 라트비아인 4명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한다. 라트비아는 제약·기계공학·목재가공·관광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생명공학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라트비아는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과거 제정 러시아의 식민지로 1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했으나 1940년 소련에 병합됐다가 1991년 독립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