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라고 악플 받는 게 당연하냐"…러블리즈 진, 법적대응 예고

그룹 '러블리즈' 진이 악플러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진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지속적으로 제 인스타, 유튜브 영상들에 근거없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아이돌 연애에 관련된 영상을 올린 뒤 제가 그룹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고 당시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누를 끼친 것 같아 많이 반성했다"며 "저 역시 어느 정도 각오는 했고 그래도 멤버들과 콘서트를 하고 싶음 마음이 더 컸기에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특히 "제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대체 언제까지 악플들을 보며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악플 받는 게 당연시 돼야 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이어 "내 마음은 이미 수없이 갈기갈기 찢겨 나갔고 소중한 내 인생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긴 시간동안 홀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저를 응원해 주시지 않아도 된다. 굳이 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까지 찾아와 유언비어와 악플은 남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직까지도 하루에 수많은 악플들을 받고 있다. 공인이라 악플을 당연시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악플 남기지 말라는 부탁도 저의 욕심이라면 나중에 와서 울면서 선처해 달라고 하지 말아 달라"면서 "악플러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임을 알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도가 넘은 악플은 저 역시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러블리즈 진. (사진 =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진은 지난 2023년 유튜브를 통해 '이렇게 다 오픈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탈탈 털은 아이돌 생활 Q&A'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진은 아이돌의 연애에 대해 언급하며 데뷔 후 연차가 쌓이면 회사에서도 크게 제지하지 않는다고 하는가 하면, 음악 방송이나 MBC '아육대'를 통해 연애가 이뤄진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진은 이를 삭제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러블리즈는 2014년 11월 데뷔했다. '캔디 젤리 러브', '안녕', '아츄', '그대에게', '와우', '지금, 우리', '종소리' 등을 발매해 사랑받았다. 2021년 11월 멤버들과 원 소속사 계약이 끝나면서 흩어졌다 올해 MBC TV 예능물 '놀면 뭐하니?' 출연을 계기로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