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국민의힘 당원이신 분께 감히 여쭙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자랑스러우신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조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에서 열린 ‘탄핵 다방’ 7호점 행사에서 “만약 대선이 오늘 있다면, 윤석열 후보를 찍으셨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는 분들, 심지어 국민의힘 당원들도 아무도 찍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변에 물어보라”고 강조한 뒤, 그는 “2년 반 동안 이대로 놔둘 것인가”라는 두 번째 질문을 모인 이들에게 던졌다.
특히 “박근혜 국정농단 때 최순실이 국정농단으로 수사를 받고 지금 감옥에서 벌을 받고 있는데, 명태균이 한 각종 불법에 비하면 최순실은 10분의 1도 안 된다”며 “최순실이 너무 억울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 명태균씨의 ‘경남 창원 제2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개입 의혹 언급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달 29일 창원시 전략산업과와 감사관실, 미래전략산업국장실, 산업단지계획과를 대상으로 차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비슷한 시각 경남도청 산업단지정책과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했다.
압수수색은 명씨 개입 의혹이 불거진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관한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전략산업과와 경남도 산업단지정책과는 창원국가산단 선정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시가 도에 창원국가산단 관련 서류 등을 보내면 도가 검토한 뒤 국토부로 보내는 만큼 이에 관한 문서 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명태균은 창원산단 관련 정보를 누구로부터 받았나”라며 “명태균에게 창원산단 정보를 준 사람들, 경남지사일지 또는 용산 대통령실의 그 누구일지, 윤석열 대통령일지 또는 윤석열 대통령 어깨 위에 올라타고 있다는 주술사일지 반드시 다 밝혀야 된다”고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명태균 같은 자가 지금은 그 사람은 구속되었지만, 명태균과 함께 영적 대화를 한다는 사람이 누군가”라며 “명태균씨와 영적 대화를 하고, 수시로 역술인, 무당 이런 사람과 교감을 한다는 김건희씨가 대통령 어깨 위에 올라타서 국정을 농단하는 것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김 여사를 우회 저격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번 겨울 잘 견뎌 보자, 지금은 여기 모인 분들 또 조국혁신당에서 선봉에 서 있습니다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이 가장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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