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16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박막례(77) 할머니가 자신의 이름을 건 화장품 사업까지 론칭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는 뷰티브랜드 ‘례례’를 론칭했다. 례례는 3일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을 통해 온라인 단독으로 출시된다.
‘례례’는 박 할머니와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례례는 금쌀 에너지 결케어 에센스(80㎖), 금쌀 에너지 크림(50㎖), 도토리젤리 쿨다운 패치(34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박 할머니가 피부 관리 비법으로 공개한 쌀뜨물과 도토리 가루를 주원료로 활용한 게 특징이다.
W컨셉은 3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례례’ 출시 라이브 방송을 한다. 박 할머니가 직접 출연해 브랜드 출시 배경과 신상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상품 할인에 라이브 전용 30% 특별 할인 쿠폰을 더해 최대 44%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김윤석 W컨셉 카테고리 디벨롭먼트팀장은 “박막례 할머니가 뷰티 브랜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20·30세대 핵심 고객의 수요와 맞아 단독으로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할머니는 홍보 영상을 통해 “지금 네가 얼마나 젊고 예쁜지 모르지? 할머니가 너한테 주고 싶은 선물은 첫째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젊었을 때 너무 못난 것 같고, 70이 넘어버리더라. 나 자신을 못 사랑해 준 것이 얼마나 후회스럽던지. 첫째는 나다. 나 자신을 토닥이는 것도 연습해야 한다. 막례야 수고했어”라고 말했다.
화장품에 대해선 “예전에 쌀뜨물과 도토리를 가지고 팩을 했는데 그게 편들(구독자 명)한테 재밌었나 봐”라며 ‘세계에서 알아주는’ 코스맥스와 함께 화장품 개발을 하고 직접 샘플 테스트도 했다고 밝혔다.
박 할머니는 유튜브에 다양한 요리와 여행, 일상 브이로그 등 콘텐츠를 선보이며 꾸밈없고 진솔한 매력으로 젊은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박 할머니가 해외 여행에서 보여준 엉뚱한 모습과 구수한 입담은 조회수 100만을 넘기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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