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묘박 중이던 중국 국적 선박에서 외국인 선원이 바다를 헤엄쳐 밀입국한 사실이 드러나 당국이 추적 중이다.
2일 해경과 부산항보안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 감천항 동편 부두에 계류 중이던 1152t급 원양어선 A호에서 베트남 선원 B씨가 바다로 뛰어들었다.
A씨는 바다에 뛰어내린 뒤 보안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초소를 지나 겨울바다를 헤엄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보안공사 직원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과정에서 월담하는 A씨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달아난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지난달 선박 수리를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해당 선박은 이달 10일쯤 출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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