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현대건설, 신반포2차·마장세림 수주…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 돌파

입력 : 2024-12-02 11:24:58 수정 : 2024-12-02 11:24:5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신반포2차 총회서 93.8% 시공사 찬성
마장세림, 응봉산 능선·3개의 물길 외관

현대건설이 서울에서 '신반포2차아파트', '마장세림' 재건축정비사업을 각각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신반포2차 재건축 단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마장세림 재건축, 지난 1일 신반포2차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신반포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전날 서울 서초구 플렌티 컨벤션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2024년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8%의 찬성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확정됐다. 투표 결과 조합원 전체 1589명 중 1221명(76.8%)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1145명(93.8%)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데 찬성했다.

 

신반포2차 시공사 입찰은 앞서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조합은 단독응찰한 현대건설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현대건설은 사업제안서를 내고 조합원 설득에 나섰다.

 

신반포2차 재건축은 지하 4층, 지상 49층까지 12개 동, 공동주택 205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형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2831억원 규모로, 3.3㎡당 공사비는 950만원이다.

 

현대건설은 신반포2차 재건축에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2포잠박(2PORTZAMPARC)과의 협업한다. 아파트 외벽에는 기존 아파트에 자주 사용되던 커튼월룩 대신 고가의 이태리 세라믹 패널을 적용한 외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감도에는 기존 공동주택의 익숙한 직사각형의 모양이 아닌 항아리를 연상케 하는 파사드 디자인이 적용됐다.

 

사업지는 한강에 접한 길이가 700여 미터에 달하는 입지적 강점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입지를 활용하기 위해 대지 레벨을 높이고 6m(3층)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해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27평 이상 조합원 전원 1595세대에는 광폭 테라스를 제공한다.

 

주차장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수조형 차수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3대 단위 세트로 자동 차수장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최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에서돌 볼 수 있듯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면 화재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가장 확실히 진압이 가능한 수조형 차수장치를 이용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5레인 수영장과 수중 헬스시설, VIP 대여금고 형식의 금고실, 와인저장고, 매직유리 및 자동커텐 등도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넓은 사우나를 짓고 층고 2.8m, 동호수 지정주차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제안서에 담았다.

 

마장세림 재건축사업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748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99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인근의 매봉산, 응봉산, 청계천, 중랑천 및 한강에 이르는 세 갈래의 물길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을 선보였다. 특히 응봉산의 능선을 형상화하며 80m 높이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해 입주민들이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단지 중앙에 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순환 산책로와 다양한 수변공간을 특화해 입주민에게 여유롭고 품격 있는 주거 환경을 제안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방화3구역 재건축 ▲마장세림 재건축 ▲신반포2차 재건축까지 총 9개 사업지에서 6조612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신뢰와 선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주 '순백의 여신'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
  • 공효진 '공블리 미소'
  •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