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 초등학교 급식실서 화재…전교생 귀가조치

경보 정상 작동…교사 인솔로 900여명 학생들 운동장 대피
인명피해 없어

화재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 불이 나 학생 9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날 4층짜리 연면적 6500여㎡ 규모의 학교 건물에서 발생한 불은 급식실 공기청정기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직후 학교에 있던 학생 840명과 교직원 86명 등 926명은 모두 대피했다. 각 반 교사들도 학생들을 신속히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행정실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기소방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9시14분쯤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송풍기를 통해 배연 작업도 했다.

이 불로 공기청정기와 냉장고 벽면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경보 설비는 정상 작동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학교 건물 1~4층에 대한 3차례 정밀검색 결과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

학교장은 교사들을 통해 인원을 파악한 결과 전원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전교생을 귀가 조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