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사업가로 유명한 방송인 정준하의 서울 삼성동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정준하가 소유한 서울 삼성동 집에 대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해당 부동산은 정준하와 부친이 2005년 5대5 지분 비율로 취득했다. 채권자는 도매 주류업체 회사로, 정준하가 술, 물품 대금 등 빚을 갚지 못해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정준하는 지난달 13일 방송인 박명수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 콘텐츠에 출연해 서울 서초구에서 운영 중인 횟집의 매출과 월 고정 지출에 대해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정준하는 "오픈 2시간 만에 매출 100만 원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웬만한 방송 몇 개 하는 것보다 장사하는 게 낫다는 생각은 한다, 그래도 방송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게를 5개 하는데, 그중 아픈 손가락이 한두 개가 있다. 하나는 8년 만에 문을 닫는다"며 "코로나 때부터니까 거기서 많이 날렸다. 내일 마지막으로 의미 있게 장사하려고 한다"고 폐업 소식을 털어놨다.
정준하의 횟집은 60평대 크기로, 그는 매출에 대한 질문에 "평일은 한 1000만 원 팔고, 주말에는 1500만~2000만 원 팔고 있다"라며 월 매출액이 약 4억 원임을 알렸다.
이어 "월세가 부가세 포함해서 3200만 원이다. 월세가 높다, 직원은 아르바이트 포함해서 20명이 넘는다, 지난달 직원 말고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만 4500만 원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에 월세, 재료비, 관리비 내도 남긴 남는다, 그런데 원재료가 비싸다, 횟값이 80% 올랐다, 동업이라서 떼면 많이 안 남는다. 허탈감만 제일 많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준하는 2012년 일본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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