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국회가 비상계엄해제안을 가결시켰지만, 군은 대통령의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계엄사를 일단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계엄령 선포 직후 주요 당국자들을 긴급 소집했다. 국방부와 군 고위관계자들이 황급히 청사 1층 로비를 지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다.

국방부 청사와 주변에는 군과 경찰의 경계가 강화됐다.
군은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에게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경계태세도 강화됐다. 항공기추적사이트 등에 따르면, 서산공군기지에서 이륙한 F-16 전투기가 중부지역 상공을 비행했다.
계엄사령관은 육군 대장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맡았다. 합동참모본부가 계엄 업무를 담당하므로 김명수 합참의장이 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박 총장이 임명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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