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채권 시장 안정 여부의 관건은 외국인 수급이다.
미래에셋증권은 4일 “우리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국 채권 시장은 대외 신인도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 이어 “채권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결국 주식 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안정을 보였고, 원화와 해외 ADR(주식예탁증서) 등이 변동성 확대 후 일부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짚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일단 요동쳤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한국 계엄령 소식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하락하기도 했지만, 미국 고용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미국 노동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0월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 수치를 발표했다. 장 후반에는 한국 계엄령 해제 발표 소식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하며 재차 상승을 확대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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