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상계엄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에 코스피가 개장과 함께 2500선을 내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7% 하락한 2450.7로 출발했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9시15분 기준 247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도 1.97% 하락한 677.59로 개장해 680선까지 올라온 상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5.9원 오른 1418.8원으로 개장해 9시10분 기준 1406.2원까지 진정됐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이미 저평가상태이고 금융당국이 곧바로 증시안정대책에 나선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투자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고,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보수적 접근을 조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말 탄핵정국 진입가능성이 점증됐고 국정 불안 요인까지 잔존한다”며 “외환, 채권, 주식 트리플 약세가 우려돼 연말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 반복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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