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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복지장관 “계엄선포 동의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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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05 10:34:44 수정 : 2024-12-05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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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회의 불참 이유 “문자 연락 뒤늦게 인지한 때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동의했느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특히 국무회의 참석 시간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알려 참석했고 10시16~17분 정도에 참석했다가 10시45분 회의실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계엄 선포가 위법, 위헌인지, 동의하는지’에 대해선 “(계엄 선포) 동의하지 않았다는 말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국무위원 중 비상계엄 선포를 누가 반대했는지’를 묻자 “회의 끝날 무렵에 참여했고 그 전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 불참한 것은 ‘문자 연락을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문자를 보니 오전 2시 넘어서 왔는데 오전 4시쯤 알았다”며 “전화로 온 게 아니라 문자로 왔다. 저도 TV를 보고 고민해야 할 일이 많지 않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문자를 인지하지 못했고, 참석했다면 해지 동의를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장관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말미에 (회의에) 갔기 때문에 어떤 의견이 있는지 모르고, 참석 후 대통령이 이석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논의에 한계가 있었다”며 “제가 10시17분에 참석했고 대통령이 말한 게 10시23분이다.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몸을 던져 계엄 선포를 반대해야 한다’고 한 국무위원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저도 놀라고 경향이 없었다. 어떤 분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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