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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1차장 “尹,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지시…한동훈·이재명 등 체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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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06 14:33:22 수정 : 2024-12-06 14: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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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1차장, 정보위 면담서 밝혀
“尹 ‘대공수사권 줄테니 방첩사 지원해’”
방첩사령관 “체포조 나가있는데 소재파악 안돼
체포해 방첩사 구금시설에 구금해 조사 예정”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6일 국회 정보위원회와의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후 전화로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작전을 지시한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홍 1차장에게 통화해 국회에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체포 대상자 소재 파악이 안 된다며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홍 1차장은 당시 여 방첩사령관이 전한 체포 대상자가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선관위원장, 김민웅 목사 등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면담에 참석한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설명을 종합하면,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윤 대통령은 홍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며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테니 우선 방첩사를 지원해.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고 말했고, 홍 1차장은 “알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홍 1차장은 비상계엄 관련 작전을 지시한 여 방첩사령관과 육사 선·후배 사이라고 한다. 여 방첩사령관은 작전 도중 홍 1차장과의 통화에서 “선배님, 도와주세요.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소재 파악이 안된다”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줬고 위치추적을 요청했다고 한다. 홍 1차장은 이후 여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듣고 ‘미친 놈이구나’라고 생각해 더 이상 명단을 메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여 방첩사령관은 홍 1차장에게 체포 이후 “방첩사 구금시설에 구금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단다.


김승환·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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