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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계엄을 찬성했나"…'344만 유튜버' 슈카 계엄령 옹호 의혹 해명

입력 : 2024-12-07 11:26:17 수정 : 2024-12-07 11: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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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 MBC 제공

구독자 344만명을 보유한 유명 경제·시사 분야 유튜버 슈카가 비상계엄령 해제 직후 발언한 내용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으로 비치면서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슈카는 지난 4일 ‘계엄과 함께 비어가는 코스피’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에서 전날 밤 있었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에 관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계엄령 실패 이후 사의를 밝혔고, 사의가 수용돼 떠나면서 “중과부적(衆寡不敵)이었다. 수고했고 안전하게 복귀하라”고 말을 남긴 것에 대해 코멘트했다.

 

‘중과부적’은 숫자가 적어 이길 수 없었다는 뜻으로, 계엄군의 국회 진입 작전이 시민들과 거대 야당 반발에 막혀 실패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슈카는 이 대목에서 “뭐가 중과부적이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저는 진짜 솔직히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다. 누굴 지지할 생각도 없고, 어느 분이 대통령 되든”이라고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대통령도 잘하셨으면 좋겠다. 무난하게 임기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고 다음 대통령도 마찬가지고”라며 “좌도 우도 힘 합쳐서 잘하셨으면 좋겠는데 중과부적이라는 게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이날 방송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지금 대통령도 무난하게 임기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대목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취지라고 해석하면서 비난을 쏟아냈다.

슈카 해명글. 슈카월드 유튜브 계정 캡처

슈카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반대로 계엄에 비판적인 내용이지 전혀 찬성 뉘앙스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특정 대통령을 지칭해서 ‘윤’이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건 ‘이런 일 없이 누구라도’ 잘해서 임기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말실수한 제 불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의 의도와 전혀 반대로 기사가 나가서 당황스럽지만 모두 라이브에 진중하지 못한 제 실수”라며 “불편한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저는 계엄을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다시 한번 의도와 다른 문제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7일 현재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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