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시도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올렸으나,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하면서 이날 오후 6시 현재 가결 정족수가 모자란 상태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야6당, 무소속 김종민 의원과 안 의원을 합치면 본회의장에 남은 의원은 모두 193명이다.
대통령을 탄핵소추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즉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남은 의원들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부결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현재 박찬대 원내대표가 탄핵안 제안설명 중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여당 의원들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어서 돌아오십시오”라고 외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떠났다.
김 여사 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됐다.
유태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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