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이 덮쳤던 올해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지난 10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질환 산재 신청 건수는 47건(사망 2건)으로, 이 중 42건(사망 1건)이 승인됐다. 산재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29건)의 1.6배, 승인 건수는 전년 동기(25건)의 1.7배 수준이다.
올해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지난 10년(2015∼2024년)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1∼12월 전체(35건) 건수보다도 7건이나 많은 수치다.
올해 온열질환 산재 신청 47건의 절반 이상인 25건은 건설업 사업장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사업장 9건 등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20건이 신청됐다.
세종=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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