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난항… 현상금 7000만원으로 상향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진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살해 사건의 범인 행방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수사당국이 총격범에게 내걸었던 1만달러(약 1420만원) 현상금을 5만달러(7100만원)로 높이는 등 체포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범인이 이미 뉴욕을 빠져나갔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AP통신, CNN 등은 7일(현지시간) 경찰이 지난 4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총격범을 추적하고 있지만 그의 행방은 물론, 이름조차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총격범이 택시를 타고 있는 모습, 후드 티셔츠와 검은색 점퍼를 입고 거리를 유유히 걷는 모습 등을 확보했지만 범인의 소재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범인이 총격 직후 전동자전거를 타고 센트럴파크로 진입하고, 이후 택시를 타고 이동해 버스터미널로 들어가는 영상을 확보했다. 뉴욕경찰청은 범인이 터미널로 진입하는 영상은 있지만 빠져나오는 영상은 없는 것으로 미뤄 이미 뉴욕을 빠져나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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