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싱가포르 구간 실증 완료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이 확산하는 가운데 완성차 배터리를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부산시는 배터리 안전운송을 위한 ‘스마트 컨테이너’ 시제품을 제작해 부산-싱가포르 구간 완성차 배터리 운송 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시는 부산테크노파크, ㈜베스타와 공동으로 배터리를 보호하고,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컨테이너 및 용기 개발, 단열·방염을 위한 특수소재 적용 및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배터리의 안전한 운반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장치를 설치하고, 배터리 통합 관제를 위한 스마트 컨테이너 모니터링 플랫폼도 개발했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블록체인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리튬이온 배터리 운송과정에서 안정성 보장을 위한 일정 온도 유지·충격 저감·상시 상태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방염·단열 컨테이너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컨테이너는 일차적으로 완성차 배터리 운송에 투입하고, 추후 기술의 응용 및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 물류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 과정에서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완성차 배터리 운송 절차에 적용해 안전 운송 용기와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서 매출 성과가 발생했다. 현재 사업화 초기 단계로 관련 매출은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컨테이너는 기술성숙도(TRL) 측면에서 성능검증이 이뤄진 7단계(실용화 단계)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시는 부산~싱가포르 구간 물류현장 실증완료 결과를 바탕으로, 배터리 안전 운송 관련 사업화를 국내 완성차 배터리 운송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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