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1년 이상 땐 100% 감면도
개원 4년째인 강원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 데다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산모와 아이들을 집중 관리하면서다. 군민의 경우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양구군은 2020년 7월 개원 이후 4년간 공공산후조리원 누적 이용객은 676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개원 첫 해인 2020년 53명이 이용한 데 이어 2021년 163명, 2022년 158명, 2023년 160명, 올해 11월까지 142명이 공공산후조리원을 다녀갔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양구읍 상리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825.30㎡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국제모유수유 전문가인 원장이 산후조리원에 상주하면서 산모들의 완벽한 산후 회복과 관리를 돕기 시작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신생아를 집중 관리하는 점 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가격도 사설 산후조리원보다 저렴한 180만원(2주 기준)으로 책정됐다. 양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산모는 비용이 100% 감면된다. 1년 미만 거주했거나 다문화 가족, 다태아,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산모는 7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구=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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