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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찬성’ 김상욱 외에 ‘또’?… 與 남은 이탈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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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10 13:55:48 수정 : 2024-12-10 1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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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예정’ 尹 탄핵소추안 표결 앞두고 與 분열 가속화

안철수·김예지·김상욱 “尹탄핵해야”…與 ‘찬성’ 최소 3표
與 남은 이탈표 5표…‘즉시 하야’ 조경태 찬성 가능성도
배현진, 탄핵 찬반 언급 없이 다음 표결 참석 의사 밝혀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후폭풍을 수습할 ‘질서있는 퇴진’ 로드맵을 놓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늘고 있다. 이미 지난 7일 표결에 참여했던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에 이어 배현진 의원이 10일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탄핵 참여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했던 조경태 의원도 이번 표결에는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14일 표결을 앞두고 여권 분열 양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왼쪽부터), 조경태 의원,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뉴스1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 표결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며 1차 표결 집단 불참에 대해 “당의 큰 패착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탄핵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배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며 ‘친윤’으로 분류됐지만, 이후 친윤계 의원들과 선을 그으며 독자 행보를 해왔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뉴시스

앞서 김상욱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표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표결 때에도 ‘이번 비상계엄은 잘못됐다. 따라서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인적으로 말씀 주시고 공감한 의원들이 많이 있다”며 “탄핵 통과에 충분한 숫자”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연합뉴스

1차 표결을 앞두고 찬성 의사를 밝혔다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입장을 바꿨던 조경태 의원은 탄핵 대신 ‘즉시 하야’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재표결 때까지 윤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할 경우 탄핵 찬성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조 의원은 탄핵 찬·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뉴스1

탄핵에 반대 의사를 밝혀온 윤상현 의원은 “국회의원은 다 헌법기관”이라며 “어떤 의견이든 헌법기관으로서 탄핵에 대한 입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오는 14일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의원(300명) 3분의 2 이상인 200명 이상 찬성 시 가결된다. 범야권 의석 수가 192석인 만큼 국민의힘에서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국민의힘에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안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등 3명이다. 이에 따라 5명의 의원이 더 이탈할 경우 윤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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