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사전 출판사인 메리엄웹스터가 2024년 ‘올해의 단어’로 ‘양극화’(Polarization)를 선정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메리엄웹스터는 올해의 단어 선정 소식을 알리면서 “미국과 전 세계의 복잡한 상황을 더 잘 이해하려는 미국인들의 욕구로 인해 해당 단어의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출판사의 올해의 단어는 자사 웹사이트 방문을 통한 검색 트래픽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메리엄웹스터는 사전에서 양극화를 “뚜렷이 대조되는 두 개의 대립으로의 분할. 특히 한 사회나 집단의 의견이나 신념, 이해관계가 연속해 걸치지 않고 양극단에만 집중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메리엄웹스터는 특히 올해 미 대선 기간 동안 언론 매체가 양극화란 단어를 광범위하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폭스뉴스는 “J D 밴스 부통령 후보의 이민자 위기 문제와 관련한 토론 답변은 유권자 양극화를 보여준다”고 보도했고, MSNBC 방송은 “2024년 대선으로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양극화됐다”고 보도했다고 메리엄웹스터는 소개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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