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소방서 소속 김민정(사진) 소방위가 전국 소방공무원 중 처음으로 응급전문간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1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김 소방위는 소방공무원 임용 전 8년간 응급실에서 근무했고, 119구급대원으로 20여년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김 소방위는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올해 응급전문간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응급전문간호사는 심근경색·뇌졸중·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에게 응급 시술과 처치를 시행하는 간호사로, 주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진료지원(PA) 간호사로 활동한다.
응급전문간호사 취득을 위해서는 최근 10년 이내에 해당 분야의 간호 실무 3년 이상의 간호사 면허 소지자로서 대학원 석사과정 이수 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응급전문간호사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전국에서 취득자는 총 395명이다.
김 소방위는 “어느 때보다 119구급대의 역할이 중요한 요즘 중증 응급환자 처치 등 구급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119구급 현장 대응능력 강화에 앞장서 도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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