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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즉시 하야·탄핵’ 74.8%… ‘질서있는 퇴진’ 16.2% [리얼미터]

입력 : 2024-12-12 09:53:01 수정 : 2024-12-12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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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탄핵’ 광주·전라 83.9%…대구·경북 73.2%

국민의 74.8%가 즉시 하야 또는 탄핵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74.8%가 ‘즉시 하야나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여당의 제안대로 질서있는 퇴진을 해야한다’는 응답은 16.2%이며, ‘잘 모름’은 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즉시탄핵이 83.9%로 높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79.4%), 인천·경기(77.9%), 서울(77.3%), 대구·경북(73.2%), 부산·울산·경남(60.1%) 순으로 탄핵 의결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83.9%)와 30대(85.2%)에서 80% 중반대의 탄핵 의견 비율이 나왔고, 50대(78.1%), 만18~29세(73.9%), 60대(71.2%), 70세 이상(52.8%) 순으로 탄핵 여론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92%, 중도층에서는 83%가 탄핵 의견을 냈다. 반면 보수층은 즉시탄핵 43%, 질서있는 퇴진 33.3%로 집계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트라우마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6.2%로 나타났다. 반면 '트라우마 무경험'은 27.3%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2.6%), 서울(71.7%), 광주·전라(71.2%), 대전·세종·충청(69.9%), 인천·경기(65.9%), 부산·울산·경남(51.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7.1%), 30대(74.7%), 50대(73%), 60대(60.9%), 만18~29세(55.3%), 70세(53.4%) 순으로 트라우마 경험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층도층이 각각 79.8%,72.7%의 트라우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보수층에서는 ‘트라우마 경험’ 42%, ‘트라우마 무경험’ 50.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7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7.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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