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첫 광역철도 ‘대경선’ 14일 개통

구미∼경산 구간 100회 추가 투입
기본 운임 1500원… 환승 할인도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14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대구 서대구역 광장에서 대경선 개통식을 개최하고 14일부터 정식 운행을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대경선은 구미에서 출발해 대구를 거쳐 경산을 잇는 연장 61.8㎞의 노선이다. 2019년 착공해 20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국토부는 일반철도가 운영 중인 기존 경부선 선로 여유 용량과 기존 역을 최대한 활용해 전동차를 투입한 저비용·고효율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왕복 32회 운행하던 구미∼경산 구간에 광역철도 전동차를 왕복 100회 추가 투입하여 전체운행 횟수가 4배 증가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에 19분 간격으로 광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최고속도 시속 100㎞로 운행해 구미역에서 서대구역까지 37분, 동대구역에서 경산역까지는 11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대경선의 기본운임은 1500원이고 10㎞ 초과 시 5㎞마다 100원씩 추가된다. 버스나 도시철도 등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하면 기본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백소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