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포항 구룡포과메기의 맛을 전국에 알리고 영일만검은돌장어의 우수성을 미디어에 홍보하는 행사가 ‘포항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 종가의 손맛을 더하다’를 주제로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종가음식 명인 박정남 요리연구가의 과메기, 영일만검은돌장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예미정종가음식연구원장인 박 명인은 경북 안동에서 20여 년째 전통음식의 조리기법을 연구?전파해 오고 있다. 이날 박 명인은 행사장에서 채소롤과 깻잎 등을 다져 넣은 과메기전, 곤약가루에 과메기를 넣어 굳힌 과메기회, 돌장어 가지말이튀김, 돌장어어묵 등의 새로운 메뉴를 소개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맛의 조화를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박 명인은 “과메기와 장어는 조선시대 안동 양반가의 겨울철 보양식 중 하나였다”면서 “이번에 포항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재료로 한국인 입맛에 익숙하면서도 현대적 장식이 가미된 음식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겨울철 별식이나 술안주로만 인식되던 과메기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해마다 변화를 시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요리 명장 박찬일 셰프를 초청해 ‘2023 포항을 맛보다’라는 행사를 치르고, 매년 다양한 주제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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