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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은행 연체율 상승 전환…가계·기업 모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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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13 10:21:33 수정 : 2024-12-13 10: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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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가 함께 늘었다.

 

13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0월 말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10월 말 신규 연체율도 0.1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의 간판. 연합뉴스

국내은행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0.45%로 전월 0.53%에 비해 줄었지만 10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분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으로 연체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10월 말 연체율은 가계와 기업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는데 대기업 연체율(0.04%)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과 중소법인 연체율이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65%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0.02% 올랐다.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반면 손실흡수능력은 크게 개선돼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출금리 인하 시점이 기준금리 인하보다 늦은 만큼 11월 연체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우려 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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