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로 혼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통과된 가운데 표결 결과를 완벽에 가깝게 예측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재평가되고 있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시민이 예측한 표결 결과를 언급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유시민은 앞선 7일 진행된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출연한 MBC '100분 토론'에서 '부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차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에는 "51대 49로 가결될 거로 본다"고 내다봤다.
유시민은 이날 '매불쇼'에서 "지난번 표결할 때 51대 49로 부결된다고 얘기했는데 지금도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내일은 51대 49로 가결될 거로 본다"라고 예언했다.
탄핵 후 상황에 대해서는 "야권 진보 쪽에서 윤석열을 악마화한다고 그랬지만 윤석열을 악마화한 게 아니고 윤석열의 실체에 반도 접근 못 한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은 "실제로는 이재명을 악마화하고 윤석열의 악마성을 감춰줬다. 그 결과가 대통령 당선이었다"면서 "지금부터 잘 봐라. 윤석열을 편드는 언론 하나도 없다. 조선일보까지 깐다. 왜냐, 광고주들이 지금 죽겠다고 그러거든. 이제 지금부터는 뭘 하냐 하면 윤석열을 까서 반 죽여. 그래 가지고 탄핵된다"라고 말했다.
탄핵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재명을 악마화하는 거야 계속. 왜냐하면 우리 시민들이 생각해야 할 게 윤석열에 대해서 진실을 말하지 않았던 언론이 이재명에 대해서 진실을 말하겠냐, 지금부터는 이재명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앞으로 이 탄핵 과정과 끝난 이후에 계속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2년 전 대선 당시에도 "폭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국회는 압도적으로 야대(野大)가 될 것이고, 얼마 못 가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의 예상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 펼쳐지자 누리꾼들은 "작두 탔네", "신내림 받았나", "정보가 있었어도 오차가 있을 텐데 예측이 미쳤다", "51대 49로 가결된다더니 인원수까지 맞췄다", "통찰력 대박이다", "미래에서 온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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