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는 막강했다…BNK, 하나은행 상대 69-50 완파

선두는 1위의 이름값을 해냈고, 최하위는 그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여자 프로농구 선두 부산 BNK가 김소니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부천 하나은행을 완파했다.

BNK는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9-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12승(3패)째를 쌓은 BNK는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 4패)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나은행과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4승 11패가 된 하나은행은 인천 신한은행(4승 10패)에 밀려 단독 꼴찌(6위)로 추락했다.

BNK 승리의 주역은 김소니아였다. 그는 20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안혜지(15점)와 박혜진(14점), 이소희(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BNK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시종일관 BNK가 압도했다. 1쿼터 하나은행에게 10점만 허용한 BNK는 김소니아 등의 활약 속에 23-10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점수를 착실히 쌓은 BNK는 전반을 45-21로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 한 때 39-49로 10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던 BNK는 막판 안혜지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52-39로 앞선 채 끝냈다. 4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간 BNK는 결국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12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장한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