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영향 제한적” 전망 속
실물 경제 특이 동향 지속 주시
산업통상자원부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내 실물 경제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면서도, 내수 침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예산 조기 집행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부는 16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1·2차관, 통상교섭본부장, 실·국장, 특허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내 정치 변수 속에서 실물 경제 동향을 다시 점검하고 민생과 경제 안정을 위해 신속히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비상계엄 사태가 수출, 외국인 투자, 에너지 수급 등 실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긴장을 유지하며 수출, 생산 등 부문별 특이동향을 계속해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부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침체 우려가 큰 만큼 2025년도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내수 진작 역할 강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유통 부문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대외 긴급 상황에 대비한 무역보험 등 수출 지원 대책 마련, 안정적 전력 수급 관리 및 석유·가스 비축 물량 확보 등도 추진한다.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미 접촉을 계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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