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보고 싶었어요’ 등 李 향한 지지자들 응원 이어져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지에 “이제는 대통령을 하셔야 할 분” 등 이 대표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 1000여개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대표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 제목 공지에는 17일 오후 2시 기준 1251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대표는 글에서 “삼삼오오 광장으로 퇴근하는 여러분도 그렇지만 저도 덩달아 챙겨야 할 일이 참 많아졌다”며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아쉬운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회원수가 20만명 넘는 이 커뮤니티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표에게 붙은 ‘이장’ 등급에 특별한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장직을 내려놓는다’는 표현을 두고 이 대표가 중도층 표심 구애에 나선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해 ‘강성 팬덤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한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로부터 팬카페 탈퇴를 요구받았으나 현재까지 탈퇴하지 않은 채 회원으로 남아 있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부디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달라’, ‘이제 대통령을 하셔야 할 분이니 뜻하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셔라’, ‘아빠, 보고 싶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 지지자는 ‘이 나라에 이재명 대표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표님은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이고 자랑’이라는 할 수 있는 최대의 표현으로 이 대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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