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대통령의 즉각 체포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 즉시 체포 찬반 여론에서 찬성 의견은 71.5%, 반대 의견은 26.4%로 집계됐다. 응답률은 4.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찬성 66.8% ▲찬성 4.6%로 나타났으며, ▲매우 반대 17.7% ▲반대 8.7%, ▲모름 2.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64.4%), 경북(71.4%), 부산(67.3%), 울산(81.7%), 경남(65.9%) 등 영남권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찬성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3.3%, 민주당 지지층의 95.7%가 체포에 찬성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찬성 비율이 35.8%,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5.1%에 그쳤다. 중도층(78.4%)과 무당층(78.9%) 역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8.0%로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8.0%), 홍준표 대구시장(7.0%), 오세훈 서울시장(5.7%) 등이 뒤를 이으며 혼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5.7%),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4.8%),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4.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8%)이 그 뒤를 이었다.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75.0%로 압도적이었으며, 김동연 지사(6.1%)가 2위에 올랐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한동훈 전 장관이 18.5%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이어 이재명 대표(17.8%), 홍준표 시장(13.7%), 오세훈 시장(13.2%)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9.2%로 1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한동훈 전 장관(21.7%), 홍준표 시장(17.7%), 오세훈 시장(14.5%)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제 개편 선호 방안에 대한 조사에서는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행 5년 단임제(23.3%), 내각제(9.5%), 이원집정부제(2.5%)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은 13.4%였다.
정당 지지 성향과 무관하게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ARS 방식(휴대전화 100% RDD)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을 통해 통계보정됐다.
조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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