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1단계 상승한 것으로, 광역시·도 중에서도 상위권 성적에 해당하는 것이다.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과 부패현황을 진단하고, 기관의 자발적인 반부패 독려 및 청렴도 제고를 위한 평가다. 평가는 청렴체감도 60%와 청렴노력도 40%를 반영하고, 기관의 실제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하는 부패실태 감점을 종합해 산정한다.
시는 최근 5년간 부패행위 감점 등으로 청렴도 상위권 달성에 실패했으나, 올해 청렴도 상승을 위해 각고의 노력 끝에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시민과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하는 청렴체감도 등급은 전년도와 같은 2등급이나 점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 동안 기관의 반부패 추진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점수도 상승하면서, 3년 연속 2등급을 받아 시의 청렴 의지를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관장의 관심 및 노력도는 만점을 받아 광역시·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박 시장의 강력한 청렴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패실태 감점의 경우 지난해 전임시장 부패행위 등으로 광역지자체 최고 감점을 받았으나, 올해는 자체 감사 기능 활성화와 내부신고 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등의 노력으로 외부적발 감점이 광역지자체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 분석 결과 외부체감도에서 ‘소극행정’이 가장 악화된 부패로 확인됐으나, 올해 부패취약분야로 소극행정을 선정해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청렴시책을 중점적으로 발굴·추진했다.
이 밖에 범부산 청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부산지역 22개 공공기관장이 참여하는 청렴선언식을 했다. 또 시와 구·군이 연합해 청렴연합동아리를 결성하고, 청렴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하는 등 부산지역 청렴도 동반 상승을 위해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
박형준 시장은 “1년간 부패취약 분야 개선과 반부패 청렴 문화 확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평가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취약 분야 개선 대책을 마련해 내년에는 1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