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들은 여가활동으로 TV보는 것을 선호했지만 산책 등 활동적 여가활동에서 더 큰 만족감을 얻었으며 주관적으로 판단한 웰빙 지수는 청년층보다는 낮다고 인식했다.
통계청은 앞선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사회동향 2024'를 발표했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 생산가능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64세 중장년들은 여가활동으로 TV시청(40.0%), 산책 및 걷기(10.3%), 모바일 콘텐츠 시청(5.0%), 인터넷 검색(4.2%) 등을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비활동적 여가 참여는 높았지만 만족도는 활동적 여가에서 높게 나타났다. 만족 1순위 여가활동으론 산책 및 걷기(8.9%), TV시청(8.5%), 자연명승 및 풍경관람(6.5%)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0~64세 중년들의 일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5시간, 휴일 5.4시간으로 월평균 여가비용은 21만4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상 12만7000원보다 많고 15~49세 22만3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장년의 주관적 웰빙을 조사한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의 주관적 웰빙은 고령층보다는 높고 19~39세와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장년 내에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주관적 웰빙이 낮게 나온 것도 특징이다.
중장년의 연령별 주관적 웰빙 지수를 살펴보면 삶의 만족도 부분에서 40~49세 6.57, 50~59세 6.44, 60~64세 6.43 등으로 집계됐다. 우울 지수는 40·50·60대에서 각각 7.23, 7.17, 7.20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여성의 경우 사회적 교루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회적 지지가 있는 사람의 비율(79.9%)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고 외로움 인지율(19.1%)도 여성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교류가 있는 사람이 주관적 웰빙이 높지만 50대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사회적 교류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고 사회적 지지가 있는 사람이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높지만 주정정서의 경우 사회적 지지와 관계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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