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경남 남해의 한 무인도에서 난 산불이 약 10시간만에 진화됐다.
20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분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의 한 무인도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 등은 화재현장에 도착했지만, 당시 초속 1.2m의 바람이 불고 주변이 어두워 진화 작업을 중지했었다. 날이 밝은 뒤 산림당국은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산불을 끄는 데는 헬기 4대와 차량 14대, 인력 85명 등이 투입됐다. 불은 약 10시간만인 이날 오전 8시17분 꺼졌다.
불이 난 곳은 무인도여서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낚시객 부주의로 인한 산불로 보고 산불조사감식반 등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남해=강승우·이보람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