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최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는 변화의 일환으로 우리은행장 교체에 이어, 6개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우리금융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차기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 이 회의에서 추천된 후보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향후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카드 대표로 내정된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본부장은 카드사 대표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우리금융이 외부의 신선한 시각과 전문성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우리신용정보의 대표 후보로 추천된 정현옥 전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은 2019년 지주 재출범 이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성평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의 변화를 반영하며, 향후 여성 리더십의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
그 외에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는 기동호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이, 우리자산신탁 대표에는 김범석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이 추천되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대표 후보로는 김건호 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장이,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에는 유도현 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 후보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의 성장 전략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후보들은 이달 말에 있을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내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강조하며, 신임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