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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기술력’ OLED 명가 LG디스플레이 “경쟁력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 제품 지속 선보일 것”

입력 : 2024-12-20 20:00:00 수정 : 2024-12-20 19: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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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명가’ LG디스플레이가 제품·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소형과 대형을 아우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의 OLED 기술력을 결집해 탠덤(Tandem) OLED, 메타(META) 테크놀로지, 게이밍 OLED와 같은 독자적인 OLED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전 제품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OLED는 화면을 구성하는 수천만 개의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LCD(액정표시장치)가 구현하기 어려운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 표현력, 현존 디스플레이 중 가장 빠른 응답 속도를 갖췄다.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최소화한 눈에 편한 디스플레이이자, 백라이트 미사용 및 부품 수 저감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최소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소형 OLED에서는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는 기존 OLED 패널과 두께는 동일하면서도 유기 발광층을 두 개 층으로 쌓아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소비전력은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차량용 P(플라스틱)-OLED에 첫 적용한 이후 정보기술(IT)용으로 확대되며 OLED 시장 확대에 기여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휘도와 수명을 높이고 소비전력은 약 40% 저감한 ‘차량용 2세대 탠덤 OLED’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2세대 대비 휘도와 소비전력을 더욱 개선하는 ‘차량용 3세대 탠덤 OLED’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등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모바일용 OLED는 확대된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생산 및 판매 전략의 효율화와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에서는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통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구현하며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선보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Micro Lens Array Plus)’,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META Multi Booster)’, 전계조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Detail Enhancer)’ 등 LG디스플레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들을 결합했다.

 

그 결과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제품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휘도가 높으면 영상의 명암 차를 더욱 크게 표현할 수 있어 입체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게이밍 OLED에서는 OLED 독자 기술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은 초고 주사율(480Hz)이 특징이다. 주사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슈팅이나 레이싱 등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콘텐츠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은 독자 기술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을 최초로 적용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DFR은 영상 처리 속도를 조정해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 중 우선순위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45인치 게이밍 OLED’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특화 기술인 벤더블(Bendable) 기능을 적용해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다양한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31.5, 34, 39, 45인치에 이르는 게이밍 OLED 패널 라인업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독보적인 OLED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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