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전남에서부터 트랙터를 몰고 상경 투쟁을 시도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주말인 22일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27시간째 경찰과 대치중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참가자 1명이 실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농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인 21일 오후 12시쯤 서울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막혔다.
전농은 27시간쯤 지난 22일 오후 3시 현재까지도 경찰은 남태령역 앞 과천대로에 차 벽을 세우고 트랙터의 서울 진입을 막으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집회 현장에선 참가자 1명이 실신해 소방이 출동했다.
주최 측은 "현장에 의사가 있다면 4번 출구로 와달라"고 안내하자 의사로 추정되는 한 시민이 자리에서 일어나 달려갔다. 소방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의식이 있어 현장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대치 과정에서 참가자 2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돼 관악경찰서에 유치 중이다. 이들은 오전 중 변호사를 접견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각급 법원이 2주간 휴정기에 들어간다. 다만 12·3 비상계엄 사태’ 구속 절차는 계속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 등 대다수 법원이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동계 휴정기를 가진다.
휴정기에는 통상적 민사·가사·행정 사건 변론기일, 변론준비기일, 조정·화해기일, 형사사건 중 불구속 공판기일, 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판 등 긴급하지 않은 재판은 열리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은 일시 중단된다.
다만 가압류·가처분 심문, 집행정지, 구속 피고인의 형사재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체포·구속적부심 심문 등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사건은 이 기간에도 열린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들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와 구속 연장 절차는 차질 없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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